티스토리 뷰

독서감상문

루리 작가의 "긴긴밤"

새빛맘 2025. 6. 3. 01:39
반응형

루리의 긴긴밤 독서감상문
루리의 긴긴밤 독서감상문

📚 독서감상문 기록장 – 《루리의 긴긴밤》

📌 도서명: 루리의 긴긴밤
✍️ 저자: 윤혜숙
🏢 출판사: 문학동네


📖 줄거리 요약

《루리의 긴긴밤》은 북극곰 루리가 자신의 터전을 잃고 긴 여정을 떠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루리는 원래 빙하 위에서 엄마와 함께 살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점점 녹아가면서 사냥터와 보금자리를 잃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긴긴밤, 즉 고난의 시간 속에서 루리는 엄마를 잃고, 생존을 위해 위험한 모험을 계속하게 됩니다.

혼자 남겨진 루리는 두려움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점차 깨닫습니다. 그는 인간 세계와 마주하고, 쓰레기로 가득 찬 해변을 지나며 인간의 삶과 자연 사이의 갈등을 체험하게 되죠. 루리는 자신이 살아가는 북극만이 아니라 이 세계 전체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이 책은 단지 한 북극곰의 생존기를 넘어, 기후 변화, 생태계의 파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큽니다. 그림 없이도 마치 영상처럼 그려지는 섬세한 묘사는 독자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이야기의 말미에서 루리는 북극의 순수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다시 희망을 품게 되고, 비록 세상은 변했지만 여전히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가능성을 찾습니다. ‘긴긴밤’은 결국 끝이 났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는 루리의 모습은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 느낀 점

《루리의 긴긴밤》을 읽고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미안함’이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분별한 개발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가 결국 북극곰 루리의 삶을 무너뜨린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작가 윤혜숙은 루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가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환경 문제를 감성적으로 조명하며, 독자가 직접적인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루리는 단순한 동물이 아닌,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존엄한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의 고독과 슬픔, 그리고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을 따라가면서 나는 어느새 루리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그의 눈빛이 잊히지 않았고, “지금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과연 지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환경 보호에 대한 단순한 주장을 넘어서, ‘공감’이라는 감정으로 행동을 이끌어낸다는 점입니다.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들에게도 ‘지속 가능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들죠. 루리의 여정을 보며, 나는 작은 실천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실천을 조금 더 진지하게 해보려 합니다. 더 나아가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루리의 긴긴밤》은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모두에게 ‘긴긴밤’을 건너는 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안내서입니다.

 

루리의 긴긴밤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