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을 만나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 책 소개

제목: 야간비행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연도: 2025년 6월

📖 줄거리 요약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은 야간비행 노선 개척이라는 숭고하고도 위험한 과업을 수행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특히 책임자 리비에르와 용감한 조종사 파비앵의 삶을 통해 인간의 의지와 책임감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리비에르는 겉으로는 비인간적일 정도로 엄격하고 냉철한 인물이지만, 이는 비행사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인류의 진보를 위한 대의를 완수하려는 그의 강한 의지와 리더십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때로는 가혹한 결정을 내리면서도, 그 모든 것이 거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임을 묵묵히 보여줍니다.

한편, 조종사 파비앵은 끝없이 펼쳐진 밤하늘에서 악천후와 고독이라는 내면의 싸움에 맞서 싸우는 인물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빛과 그 속의 고독은 그에게 삶의 본질적인 의미와 인간 존재의 유한함을 직면하게 합니다. 비행기라는 거대한 기계 안에서 오직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 그의 모습은 숭고한 도전에 대한 인간적인 고뇌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책임자와 조종사뿐만 아니라 기술자, 정비사 등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든 인물의 노력을 조명하며, 이들이 보여주는 숭고하고 절제된 감동을 통해 진정한 헌신과 인내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 인상 깊은 구절

• “이보게, 로비노, 인생에 해결책이란 없어. 앞으로 나아가는 힘뿐.”
• “별 하나가 꺼진다. 그것은 사랑에 대해 문을 닫은 집이다.”
• “비행기의 도착은 전쟁을 끝내는 승리가 아닌, 수천 걸음에 앞서 내디딘 한 걸음에 불과하다.”

👉 이 마지막 구절은 단순한 비행의 완성을 넘어, 인류의 진보와 끝없는 도전을 향한 쉼 없는 여정을 비유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의 성공이 최종적인 목표가 아니라, 더 큰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과정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새빛맘의 끄적임 🪴

『야간비행』 ✈️ 을 읽으며 저는 단순히 하늘을 나는 사람들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넘어, ‘책임’과 ‘의지’라는 인간 본연의 숭고한 가치에 대해 깊이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임자 리비에르의 한마디, “이보게, 로비노, 인생에 해결책이란 없어. 앞으로 나아가는 힘뿐”이라는 문장은 제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삶이란 결국 불확실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이 구절이 저에게 조용한 용기를 건네곤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일상 또한 늘 ‘야간비행’과도 같지 않을까요.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날아가야 하고, 어디로 향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고립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짙게 드리워진 시간 속에서도 결국 우리가 붙들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힘’, 그 단순하지만 강인한 의지 하나뿐임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밤하늘을 가르며 비행하는 조종사들의 모습에서, 저는 각자의 삶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비행을 이어가는 우리 모두의 얼굴을 떠올렸습니다. 『야간비행』은 단지 항공기의 항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길고 낯선 여정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용기의 찬가였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렇게 말하고 싶어 졌습니다. 
지금 나의 비행기는—앞을 향해, 조용히 그리고 굳건히 날아가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