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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필독선 《청포도》
독후감필독선 《청포도》

📚 독서감상문 기록장 – 《청포도》

📌 도서명: 청포도
✍️ 저자: 이육사
🏢 출판사: 신원문화사

📖 줄거리 요약

《청포도》는 이육사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꿈꾸었던 희망과 기다림을 담은 대표적인 저항시이다. 시인은 “청포도”라는 상징을 통해 맑고 순결한 마음, 그리고 변화와 해방을 기다리는 간절한 소망을 표현한다. 시 속의 ‘청포를 입은’ 손님은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조국의 광복이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는 존재이며, 시인은 그 손님을 위해 청포도를 정갈하게 차려놓고 기다린다.

언뜻 보면 단순한 환영의 시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일제 강점기 현실 속에서 누릴 수 없는 자유와 희망에 대한 간절함이 녹아 있다. 이육사는 이 시를 통해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민족의 자존과 정체성을 지켜내고자 했으며, 시 전체에 흐르는 절제된 감성과 상징은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긴다.

💭 느낀 점

나는 《청포도》를 읽으며 ‘기다림’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고귀하고 절제된 힘을 요구하는지 절감했다. 시인은 오지 않을지도 모를 손님을 위해 정성을 다해 청포도를 차려놓고 기다린다. 그 모습은 마치 희망이 사라질 듯한 시대 속에서도 마음 한편을 비워두고 간절히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과 닮아 있다.

이 시가 쓰인 시대를 생각하면, 단순한 환영의 시가 아니라 오히려 저항의 시로 읽힌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다림이 아니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는 ‘행동하는 기다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자극과 속도에 휩쓸려 진정한 기다림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시간이 마냥 흘러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닌 준비하는 자세로 분명...그 준비는 행여 사용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준비를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단순 지식뿐만 아니라 자신을 조절하는 힘까지 얻게 된다. 행여 사용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기다림 하고는 상관없을지 모르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다. 준비가 되어 있어야 뭐라도 자르지 않을까. 무기도 없는데 자를 수는 없으니깐. 《청포도》는 바로 그 준비된 기다림의 상징이기도 하다.

 

청포도 책 표지 이미지

※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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