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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추천 도서 리뷰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
저자: 한정영
출판사: 다른
출간 연도: 2024년 10월
장르: 역사, 청소년, 성장
권장 학년: 중학생 이상
🌱 왜 추천 도서일까요?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는 조선 후기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 낯선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수용, 변화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입니다. 일본에서 전해진 카스테라를 통해 전통과 새로운 문명의 충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청소년 독자들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와 더불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태도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은 단지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을 사는 우리 자신의 고민을 반영한 듯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 줄거리 요약
조선 후기, 외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던 시기, 주인공 소년 '운학'은 외부와 단절된 듯한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상인을 통해 '카스테라'라는 달콤한 빵이 마을에 전해지게 되며, 이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상징으로 기능합니다. 처음엔 기이하고 생소하게 여겨졌던 이 빵은 점차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마을 사람들의 호기심과 갈등, 변화의 불씨가 되기 시작합니다.
운학은 호기심 많은 소년으로, 카스테라를 만든다는 장인의 딸 '에이코'와 친구가 되며 새로운 문물과 생각에 눈뜨게 됩니다. 에이코는 일본에서 온 이방인 소녀로, 조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운학과의 교류를 통해 점점 마음을 열고 문화적 경계를 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운학은 전통에 얽매인 마을 사람들의 시선과 자신의 갈등을 겪으며 내면의 성장을 이룹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문화적 충돌을 넘어서, 정체성과 공동체의 의미, 그리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묻습니다. 결국, 운학과 마을 사람들은 카스테라를 통해 전통을 지키면서도 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이 작품은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맛이라는 감각적 요소를 결합해, 역사를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특별한 작품입니다.
👥 주요 인물 소개
운학: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조선의 전통에 익숙한 소년. 새로운 문물인 카스테라와 에이코를 만나 내면의 갈등과 성장을 겪음.
에이코: 일본에서 온 제과 장인의 딸. 조선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외로움과 편견을 이겨내고 교류의 가치를 배워가는 인물.
운학의 할아버지: 전통을 중시하는 인물로, 운학과 종종 대립하지만 그의 변화 과정을 지켜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감.
마을 사람들: 새로운 것을 경계하지만 점차 수용하며, 공동체의 다양성과 수용성에 눈뜨는 배경 인물들.
✏️ 독후 활동 질문 및 답
1. 운학은 카스테라와의 만남을 통해 어떤 점에서 변화하게 되었나요?
답변: 운학은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며, 점차 편견을 넘어 타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태도로 성장합니다.
2. 에이코는 왜 중요한 인물일까요?
답변: 에이코는 이방인이자 다름을 대표하는 존재로, 조선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차이의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상징적 인물입니다.
3. 이 작품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문화의 충돌과 이해, 수용이라는 주제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로, 오늘날 글로벌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 느낀 점
《조선으로 온 카스테라》를 읽으며 전통과 외래 문화가 부딪히는 현장에서 가장 큰 고민을 겪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주인공 운학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기쁨과 동시에, 그것이 공동체와 충돌하는 아픔을 온몸으로 체험합니다. 카스테라라는 낯선 음식 하나가 가져오는 변화는 단순한 미각의 문제를 넘어서서, 정체성과 수용, 공존이라는 중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특히 에이코와의 관계를 통해 낯선 이와의 진심 어린 교류가 얼마나 큰 감동을 줄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시대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점을 작품은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전해줍니다. 마치 한 조각의 따뜻한 카스테라처럼, 이 책은 독자의 마음속에 달콤한 여운과 함께 깊은 생각거리를 남깁니다.
책을 덮은 후에는,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문화 충돌과 편견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지키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독자의 가슴에 오래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문득 맥도널드가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문화와 음식이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오지만, 결국 현지화 전략을 통해 완전히 자리를 잡고 사랑받게 된다는 점에서, 카스테라가 조선에서 보여준 변화의 흐름과 맥락이 닿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소설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 삶과도 이어져 있는 공감의 기록이자 시대를 꿰뚫는 통찰로 다가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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