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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필독선-상록수
독후감필독선-상록수

📚 독서감상문 기록장 – 《상록수》

📌 도서명: 상록수
✍️ 저자: 심훈
🏢 출판사: 율나무

📖 줄거리 요약

《상록수》는 심훈 작가가 1930년대 농촌 계몽운동을 배경으로 그려낸 이상주의적 사랑과 희생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주인공 박동혁은 도시 출신의 지식인으로, 낙후된 농촌을 계몽하려는 열정 하나로 시골로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여자 주인공 최영신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농촌 계몽에 대한 같은 이상과 목표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단순한 개인의 행복이 아닌, 더 큰 사회적 사명을 위한 동반자적 사랑으로 그려집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농촌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박동혁은 지역 주민을 계몽하고, 최영신은 여성 교육과 독서 활동을 이끌며 여성 해방을 외칩니다. 두 사람 모두 험난한 현실 속에서도 신념을 저버리지 않으며, 시대적 고난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때로는 떨어져 지내며 자아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려 노력합니다. 결국 박동혁은 병에 걸려 요절하게 되고, 최영신은 그의 뜻을 이어받아 계속해서 농촌 계몽 활동을 이어갑니다.

《상록수》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일제강점기 시대 속 지식인의 사명, 여성의 역할, 농촌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낸 작품입니다. 인간적인 사랑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 그리고 이상을 위해 희생하는 삶의 가치를 독자에게 묵직하게 전달하는 고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느낀 점

《상록수》를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온 감정은 ‘헌신’이었습니다. 주인공 박동혁은 병든 몸을 이끌고도 끝까지 사람들을 계몽하려 했고, 최영신은 그의 죽음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이들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의 교류가 아니라, 시대와 이상을 함께 품은 ‘상록수’ 같은 사랑이었습니다.

여성의 역할에 대한 작가의 통찰도 깊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최영신은 단순히 누군가의 연인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며 사회를 바꾸는 주체로서 등장합니다.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는 그녀의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지금은 ‘계몽’이라는 단어가 다소 낯설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삶에 작은 희망의 불씨를 심는 일은 중요합니다. 저 역시 주변의 ‘상록수’가 되어, 누군가에게 조용한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숫자 공부도 열심히 하며, 조금씩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요. 자립청년들에게 조그만 보탬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소소한 경제적 도움은 물론이고, 힘들 때 곁에서 귀 기울여주고 토닥여줄 수 있는 엄마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그게 제50대 이후의 삶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지 싶네요.

문득 이름에 대한 생각도 스쳤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 엄마 세대만 해도 자신의 이름을 잃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누구의 엄마’로 불리며 본인의 이름 대신 역할로만 존재했던 시절. 그래서 시간이 흐르면 자신의 이름으로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잊혀지기도 했지요.

그런 면에서 저는 제 자신이 참 기특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저는 누구의 엄마이기 이전에, 제 이름으로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힘은 아닐지라도, 그 변화의 물결에 조용히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상록수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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