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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기록장 –《목걸이》 

📌 도서명: 목걸이
✍️ 저자: 모파상 (번역: 김용훈)
🏢 출판사: 신원문화사

📖 줄거리 요약

《목걸이》는 프랑스의 사실주의 작가 모파상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로, 사소한 허영이 불러온 인생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 마틸드는 평범한 하급 관리의 아내로, 화려한 삶을 동경하며 자신의 현실을 늘 불만스럽게 여긴다. 어느 날 남편이 어렵게 구해온 무도회 초대를 받게 되자, 마틸드는 고급 드레스를 빌리고 친구에게 값비싼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빌려 차려입는다.

무도회는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밤이었지만, 집에 돌아온 후 목걸이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부부는 그 목걸이를 대신할 유사한 목걸이를 사기 위해 막대한 빚을 지고, 이후 10년 동안 혹독한 노동과 궁핍 속에 살아간다. 모든 빚을 갚은 후, 마틸드는 친구를 우연히 만나 자신이 잃어버린 목걸이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충격적으로도 그 목걸이는 진짜 다이아몬드가 아닌, 값싼 모조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 반전은 단순한 허영이 얼마나 큰 삶의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강하게 드러내며, 당시 프랑스 사회의 계급 구조와 인간 내면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 느낀 점

《목걸이》는 짧지만 너무나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나는 마틸드의 욕망에 쉽게 공감할 수는 없었다. 화려함을 향한 열망, 남들의 부러움 어린 시선을 받고 싶은 마음, 그것은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너무 익숙한 감정들이나 나하고는 조금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욕망이 어떤 대가를 치를 수 있는지를 이 소설은 극단적으로 여실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현실에서도 찾을 수 있다. 명품을 휘두르고 다니지만 결국엔 본인 손으로 명품을 저가로 팔아야 하고 노동을 해야 하는 모습들.

마틸드는 자신의 현실을 사랑하지 못했고, 그것이 오히려 그녀의 삶을 완전히 뒤틀리게 만들었다. 진정한 불행은 잃어버린 목걸이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나는 이 작품을 통해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태도'라는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그리고 반전의 순간, 나는 문득 생각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외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그 삶을 감당하고 살아가는 내적인 진실함이라는 것. 그런데 주위의 특히 남자분들이 가오에 너무 몰입되어 있다. 여성들은 부러운 시선을 위한 허영과 사치라면 남자들은 가오를 지키기 위한 (관리할 수 없는 외제차를 몰고 비싼 시계를 차고 명품옷을 휘두르는 등) 행동을 한다.

《목걸이》는 짧은 문장들 속에 삶의 본질과 허위,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을 담아냈다. 그 무게는 결코 짧지 않았다. 결국엔 본인을 사랑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본인의 내면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 더 값진 사람이 되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목걸이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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