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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감상문 기록장 – 《코스모스》
📌 도서명: 코스모스
✍️ 저자: 칼 세이건
🏢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줄거리 요약
《코스모스》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우주와 생명, 인간의 위치에 대해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과학 교양서이다. 이 책은 단순히 우주에 관한 과학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가 어떻게 우주를 인식하고 탐험해 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를 철학적으로도 탐구한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태초의 우주부터 현대 우주 과학, 시간과 공간, 생명의 기원과 외계 생명체에 대한 탐색까지 방대한 주제를 다룬다. 각 장은 역사 속 과학자들의 업적과 발견을 따라가며 전개되고, 세이건 특유의 시적인 문체는 과학의 엄정함 속에 따뜻한 감성과 인간적인 통찰을 담아낸다.
특히 '별의 재료로 이루어진 우리'라는 표현은, 인간이 우주의 부산물이 아니라 우주의 일부임을 강조하며 감동을 자아낸다. 세이건은 과학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경이로운 세계에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그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인간의 지적 호기심을 존중하고 격려한다.
💭 느낀 점
나는 《코스모스》를 읽으며 ‘과학은 외롭지 않다’는 말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 칼 세이건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원리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시적으로 설명하면서, 과학이 단순한 데이터의 나열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마음’ 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별을 바라보며 느끼는 감탄, 우주를 상상하며 떠올리는 그 막막한 깊이는 단순한 낭만이 아닌 과학적 탐구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특히 "우리는 별의 먼지로 만들어졌다"는 문장은 나에게 존재의 뿌리를 다시 묻게 만들었고,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귀하고 또 보편적인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예전에 아빠의 정기검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무심코 펼쳤던 《코스모스》 한 장에서, ‘지구의 모든 생명은 태양에서 온 에너지의 순환에 의존한다’는 문장을 읽고 눈물이 핑 돌았던 적이 있다. 아픈 가족을 떠올리며, 결국 우리 모두가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참 절절하게 다가왔던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과학은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고, 우리는 그 흐름 속에 함께 살아간다. 《코스모스》는 단순히 과학적 정보전달을 넘어서, 독자 스스로 ‘나는 어떤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나는 책장을 덮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문을 살며시 여는 기분이었다.
🧠 별은 침묵하지만, 그 침묵 속에는 우주의 말이 담겨 있어요. 《코스모스》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우리를 이끌어줘요.

※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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