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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열전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 책 소개

제목: 사기 열전
저자: 사마천
번역: 김원중
출판사: 민음사
출간일: 2022년 6월

『사기 열전』은 중국 고대 역사서 『사기』 중 가장 인간적인 면모가 두드러지는 부분으로,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인간 본성과 권력의 속성을 탐구한다. 고통과 치욕을 견뎌낸 사마천이 혼신의 힘으로 써 내려간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인류 보편의 삶과 윤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 줄거리 요약

사마천의 위대한 역사서 『사기』는 방대한 구성만큼이나 심오한 통찰을 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기 열전』은 총 70편에 걸쳐 제왕과 제후를 보좌했거나 혹은 독자적인 길을 걸었던 수많은 인물들의 생애와 그들이 겪은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다채롭게 펼쳐 보입니다. 단순히 위대한 인물들의 업적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었던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결과 어떤 희로애락을 겪었는지를 면밀히 조명하며, 이를 통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수많은 답들을 제시합니다. 특히 시대를 향해 정면으로 맞섰던 이들,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려 했던 이들, 혹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대를 비껴갔던 인물들의 이야기는 인간 본성의 다면성과 권력의 속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게 만듭니다.

사마천은 이 열전들을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자신의 예리한 시선과 인간에 대한 도덕적 판단 기준을 고스란히 녹여냈으며, 우리가 오늘날까지 사용하는 수많은 고사성어의 기원이 되는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이 『사기 열전』을 일컬어 '운율 없는 이소'라 칭했을 만큼,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문학적인 깊이와 예술적인 완성도를 겸비한 뛰어난 저작으로 평가받습니다. 고통과 치욕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던 사마천의 혼신이 담긴 이 열전은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 보편의 삶과 윤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며, 독자들에게 삶의 지혜와 인간적인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 인상 깊은 구절

“역사는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거울이다.”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윤리를 지키고자 했던 사마천의 역사관이 담긴 문장이다. 단순한 사건 나열이 아닌 깊은 사유를 유도하는 역사 해석의 본보기가 된다.

🕯️ 새빛맘의 끄적

『사기 열전』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2000여 년 전에 기록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마치 어제의 일처럼, 지금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변치 않는 인간 본연의 모습, 권력에 대한 맹렬한 욕망, 충절과 배신의 갈림길, 그리고 도덕과 야망 사이의 피할 수 없는 충돌은 겉모습만 달리할 뿐 여전히 우리 곁에서 반복되고 있는 인간사의 본질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인간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기에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유언을 완성하기 위해 엄청난 고통과 치욕을 기꺼이 감내하며 온몸을 던져 역사서를 써 내려간 사마천의 혼과 집념은 독자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사기 열전』을 읽는 행위는 단순히 오래된 고전을 펼쳐 드는 것을 넘어, '인간이란 무엇인가', '진정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행위와도 같습니다. 루쉰이 이 작품을 '역사가의 뛰어난 노래이자 운율 없는 이소'라고 극찬했던 것처럼, 『사기 열전』은 역사와 문학이 완벽하게 결합된 불후의 명작으로서, 고전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지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을 온전히 전해줍니다. 삶의 지혜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갈구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세계를 만나다-사기열전 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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