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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 책소개

제목: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저자: 오은영
출판연도: 2022년 5월
출판사: 오은라이프사이언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익숙하게 만나는 오은영 박사가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꿰뚫어 전하는 현실 밀착형 육아서. 아이와 부모가 왜 그렇게 서로를 힘들게 느끼는지, 그 원인을 '마음'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아이가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 숨겨진 감정, 부모의 말투나 태도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58가지 주제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부모가 아이를 더 잘 이해하게 도와주는 ‘마음 읽는 육아 안내서’다.

📖 줄거리 요약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은 아이들의 행동 이면에 숨겨진 감정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낯가림, 대소변 가리기, 또래 관계, 학교 생활, 스마트폰 사용 등 현실 육아에서 부모가 가장 답답함을 느끼는 주제들을 골라, 아이의 ‘속마음’을 직접 전하듯 풀어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오은영 박사의 상담 경험을 통해 추출된 생생한 ‘아이의 언어’와 함께, 그에 맞는 구체적인 금쪽처방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해결책이 아니라, ‘왜 그럴까’를 함께 고민하게 만든다. 책을 읽다 보면 아이를 혼내고 싶었던 마음이 ‘미안함’과 ‘이해’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부모가 아이의 진짜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육아는 통한다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 인상 깊은 구절

  • “마음을 알아줘야 마음이 통하고, 마음이 통해야 아이가 말을 듣는다.”
  • “어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의 문제를 풀려하지 말고, 아이의 마음이 편한 방향으로 풀어야 한다.”
  • “낯가림은 싫어서가 아니라, 해칠 것 같아서 무서운 거예요.”
  • “모르면 모르는 대로, 마음에는 진솔한 것이 최선입니다.”
  • “아이도 당신도 분명 잘할 수 있을 거예요.”

새벽맘의 끄적임

👂 아이 마음을 듣는다는 것 🥺

아이들이 이유 없이 떼를 쓰거나 짜증을 낼 때마다 “왜 저렇게 행동할까?” 하는 의문과 답답함이 앞섰던 적이 많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기보다는 그저 버릇없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모습으로만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의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읽고 나서는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을 때 그것이 단순히 보채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무서움 때문이었다는 것을요. 억울한 마음에 소리쳤던 행동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엄마의 무심하고 날카로운 말투에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던 순간까지, 이 책은 그 모든 상황이 아이가 부모에게 보내는 작은 도움 요청 신호였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던 과거의 저를 돌아보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늘 자신의 방식으로 부모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었는데, 제가 그 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었죠. 이 책은 아이의 행동 뒤에 숨겨진 진짜 감정과 필요를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며, 부모로서 아이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중요한 통찰을 주었습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마도 이전보다는 훨씬 더 나은 방식으로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 이제는 제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아이들을 좀 더 넓은 시선으로 이해하고 바라보려 노력해야겠습니다.

❤️ 내가 먼저 마음을 열기로 🥰

오은영 박사의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은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기술이나 훈육 방법을 알려주는 '육아서'의 틀을 넘어, 아이와 제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마음 안내서' 같았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이가 때때로 부모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한계를 넘어서려 한다고 오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아이와 누가 이기나 경쟁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가 부모를 시험하려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매일매일 부모에게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열어 보이고 싶어 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는 자신을 온전히 이해해 주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고 있었던 것이죠. 제가 먼저 아이의 마음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아이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아이와의 관계가 더 깊어지고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그 이면에 어떤 감정과 필요가 숨어 있는지 먼저 살피고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먼저 다정하고 따뜻한 말과 태도를 건네며, 제가 먼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를 향한 저의 태도가 변하면 아이도 저에게 더 깊이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건강한 관계를 맺어가는 데 필수적인 지침이 되어주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이'는 어쩌면 단순히 어린아이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닐 듯합니다. 세상에는 몸은 다 컸지만 여전히 '애어른'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려면, 그들이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을지 짐작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채워지지 못한 마음이나 형성된 습관은 머리가 굵어진 후에는 쉽게 바뀌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여유와 이해가 더해진다면 관계 속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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