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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감상문 기록장 – 《언니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
📌 도서명: 언니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
✍️ 저자: 최은서 외
🏢 출판사: 기역
📖 줄거리 요약
《언니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는 딱딱하고 외워야만 하는 역사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생생하게 한국사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여성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의 교과서 중심 서술에서 배제되거나 조연으로만 그려졌던 여성 인물들이 중심 서사로 등장합니다.
최은서를 비롯한 여러 여성 저자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사까지 한국사 전반을 쉽고 친근한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들이 한국사를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기에 중학생은 물론, 역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독자도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라시대 여성의 사회적 지위, 조선시대의 기생과 중인 여성들의 삶,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산업화 시기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 등 역사 속에서 실제로 존재했던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냅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가 누구의 이야기였는지를 다시 질문하게 만들며, 기존의 서사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시선을 제시합니다.
단순한 연대기적 나열이 아닌, 주제 중심의 구성과 적절한 시각자료는 독서의 재미를 더하며, 주체적으로 한국사를 바라보는 힘을 길러줍니다. 《언니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는 단지 과거를 복기하는 책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책입니다.
💭 느낀 점
《언니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를 읽고 나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여성의 시선으로 역사를 다시 본다는 시도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에는 늘 왕과 장군, 전쟁의 기록은 가득했지만, 그 시대를 함께 살아낸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이야기는 거의 접할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그 빈자리를 채워주며, 우리가 얼마나 편향된 시각으로 역사를 배워왔는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이 인물의 이야기를 왜 지금껏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신라시대 여왕들의 정치적 리더십, 유교사회의 틀을 뚫고 독립운동에 나선 여성들, 공장에서 밤낮없이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은 단지 과거의 사실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는 생생한 역사였습니다.
또한 이 책은 역사를 거창한 위인의 이야기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일상과 감정, 갈등을 통해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여성들이 사회적 억압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항하고 연대했는지를 보여주는 점은 지금 시대에도 꼭 필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언니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는 단순한 역사책을 넘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고, 내가 살아가는 시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앞으로도 역사를 공부할 때 단지 사건과 연도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목소리와 맥락을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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