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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필독선-《로빈슨 크루소》
독후감필독선-《로빈슨 크루소》

📚 독서감상문 기록장 – 《로빈슨 크루소》

📌 도서명: 로빈슨 크루소
✍️ 저자: 대니얼 디포
📝 옮긴이: 류경희
🏢 출판사: 열린책들
📅 출간일: 2013년 4월

📖 줄거리 요약

《로빈슨 크루소》는 한 남자의 강인한 생존 의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 소설이다.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는 평범한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바다로 나가기를 꿈꾸던 청년으로,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항해를 떠난다. 그러나 운명처럼 그가 탑승한 배는 난파되고, 그는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다. 생존을 위해 맨손으로 집을 짓고, 먹을 것을 구하며, 문명과는 동떨어진 삶을 이어가게 된다.

그는 야생 동물을 길들이고, 화약과 무기를 활용하며 점차 생존 기술을 익힌다. 또 날씨를 관찰해 농사를 짓고, 제도와 규칙을 세우며 마치 작은 왕국처럼 섬을 다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원주민에게 희생될 뻔한 한 남자를 구해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둘은 동료가 된다. 이후 유럽인의 배가 섬에 도착하면서 크루소는 28년 만에 섬을 떠나 문명으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자립하고,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도 희망을 품으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독자는 크루소의 눈을 통해 문명의 의미, 신념의 가치, 그리고 인간 내면의 복잡성을 다시금 성찰하게 된다.

💭 느낀 점

《로빈슨 크루소》를 통해 나는 인간이 얼마나 강인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느꼈다. 무인도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크루소의 노력은 단순히 생존 기술 이상의 것이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을 배운다.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며 고립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특히 크루소가 작은 도구 하나, 익숙한 소리 하나에도 감사해하는 모습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그가 섬에서 나무를 깎고, 토기를 빚고, 염소를 키우며 만든 '작은 문명'은 인간의 창의성과 적응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준다.

또한 프라이데이와의 만남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신뢰, 문화의 차이에 대한 고민도 함께 시작된다. 처음에는 위계적인 관계처럼 보였지만, 점차 동료로서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공존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로빈슨 크루소는 단순한 모험 소설이 아니다. 그 속에는 인간의 본성과 성찰, 자연과 문명에 대한 깊은 질문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을 덮은 후에도 나는 크루소의 흔적처럼 내 삶에도 '혼자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 고요 속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해야 하는지 곱씹게 되었다. 요즘은 오히려 혼자인 상황에 놓이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 계획부터 결과까지 혼자 감당하고 책임지는 것이 너무나도 낯설고 벅찬 시대.

크루소처럼 “내가 하고 내가 만든 결과물”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은 드물다.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살아도 되고, 더 편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단순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 역시 그런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어느덧 쉰을 바라보며 문득 나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한다. 그리 사교적이지 않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아마 닥치면 어떻게든 잘 해내겠지. 하지만 아직은 그것이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진다. 그런 불안도, 결국은 크루소처럼 조용히 이겨내야 하는 또 다른 ‘무인도’ 일지도 모르겠다.

 

로빈슨 크루소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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