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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 책 소개

제목: 미지의 서울
저자: 이강
출판사: BIRDBOX
출판연도: 2025년 7월

『미지의 서울』은 tvN 화제작 <미지의 서울>의 대본집으로, 작가 이강의 오리지널 무삭제 버전으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서로의 삶을 맞바꾼 쌍둥이 자매를 통해 ‘진짜 나’에 대한 고민과 자아 탐색을 담아낸 이 작품은, 청춘의 불확실성과 관계의 복잡함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독자에게 울림을 줍니다. 드라마 속 문학적인 대사와 섬세한 연기를 그대로 담은 이 대본집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하나의 완성된 문학으로 읽힙니다.

📖 줄거리 요약

이강 작가의 『미지의 서울』은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대본집으로, 겉모습은 똑같지만 살아온 환경과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가 서로의 인생을 바꿔 살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두 자매는 각자의 삶 속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와 마주하고 있었고, 그 절박함 속에서 서로의 인생을 잠시 빌려 살아보는 파격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완벽주의자 언니 유미래는 금융 공기업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자유로운 영혼의 동생 유미지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고향에서의 삶에 지쳐있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삶을 대신 살아가며 상대방이 짊어졌던 무게와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이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직면하게 됩니다.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유미지인 척 살아가는 미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시련을 겪습니다. 그녀는 언니의 삶이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였지만, 사실은 고통스러운 비밀과 외로움으로 가득했음을 알게 됩니다. 동시에 고향으로 내려와 유미래인 척 살아가는 미지는 평온해 보이는 고향의 모습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어려움들을 마주하며, 자신이 외면하고 싶었던 과거의 아픔과 직면하게 됩니다. 이들은 서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끼고, 겪어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문제에 부딪히며 서툴지만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는 청춘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불안감, 그리고 사랑과 우정, 가족 간의 복잡한 관계들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두 자매는 서로의 삶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마침내 ‘나답게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뜨겁게 보여줍니다. 특히 유미지와 유미래뿐만 아니라 ‘유미지를 연기하는 유미래’, ‘유미래를 흉내 내는 유미지’라는 복합적인 역할을 한 배우가 놀랍도록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시청자들은 각 인물들의 감정선에 깊이 몰입하게 됩니다. 단순히 줄거리를 따라가는 것을 넘어, 인물들의 내면을 탐색하고 공감하며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 인상 깊은 문장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불안해하기보다, 불확실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함께 오늘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새빛맘의 끄적임

『미지의 서울』을 통해 깊은 감동과 문학적인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자매가 서로의 인생을 바꿔 살기로 한다는 설정 자체가 무척 흥미로웠지만, 그 속에 담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다가왔습니다. 청춘이라는 시기가 가진 불안정함과 끊임없이 흔들리는 마음을 이토록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특히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라는 대사는 마음에 깊이 박혔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과 어려움들 속에서, 때로는 주저하고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결국 삶을 이어가기 위한 모든 행동들이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문장은 단순히 드라마 속 대사를 넘어, 제 자신에게 그리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따뜻한 메시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 때마다 이 문장을 떠올리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 토일에 하는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네요. 다른 것을 하다가도 9시 30분 즈음이면 모든 걸 내려놓고 “난 이걸 봐야 해.” 하며 텔레비전 앞에 앉았었습니다. 공무원을 했기에 기안 올리고 하는 것들에 익숙해지는데 참 시간이 걸렸기에, 바뀐 미지가 공사에 들어가서 하는 행동들에서 약간의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다른 설정은 그렇다 해도, 실제 현실은 더 힘들기에요. 하지만 그런 소소한 것을 옥의 티로 잡기에는 『미지의 서울』이 시사하는 것이 더 크고 방대했기에, 저 혼자만 미소 지었었네요.

작가님의 문체는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며 그들의 고뇌와 기쁨, 슬픔을 생생하게 전달했고, 마치 제가 그들의 곁에서 함께 성장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각 인물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넘어서, 독자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성찰의 시간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저에게 '나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나다움'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용기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삶을 배우다-미지의 서울을 통해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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