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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책 표지 이미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 책 소개

제목: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
저자: 강신주
출판사: 오월의 봄
출판연도: 2024년 3월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는 철학자 강신주가 2009년에 출간한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전면 개정하여 새롭게 선보인 책입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인간에게 부여하는 치명적인 상처와 욕망의 덫을 분석하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지혜와 용기를 전합니다. 짐멜, 벤야민, 부르디외, 보드리야르, 그리고 페라리스라는 다섯 명의 인문지성의 통찰을 빌려 자본주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며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 줄거리 요약

강신주 철학자의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는 2009년 출간되었던 동명의 책을 전면적으로 개정한 작품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우리 개인의 삶과 내면에 어떻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고, 때로는 벗어나기 힘든 욕망의 덫을 놓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 그러한 상처와 덫에서 벗어나기 위한 근본적인 지혜와 용기를 독자들에게 제시하고자 합니다. 철학자는 이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길을 제시하기 위해 게오르그 짐멜, 발터 벤야민, 피에르 부르디외, 장 보드리야르, 그리고 마우리치오 페라리스라는 다섯 명의 뛰어난 인문학자들의 통찰을 빌려, 자본주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며 살아가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모색합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마다 한 명의 철학자를 통해 자본주의가 우리의 삶과 내면을 어떻게 잠식하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풀어냅니다. 1부에서는 짐멜의 사상을 빌려 화폐 경제와 현대 대도시의 삶이 인간의 자유와 욕망을 어떻게 지배하고 변형시키는지를 보여줍니다. 대도시의 익명성과 화폐의 추상성이 인간관계와 개인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현대인의 소외감을 설명합니다. 2부에서는 벤야민의 예리한 시각으로 유행, 매춘, 도박과 같은 현상들을 통해 소비사회의 본질과 그 안에 숨겨진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파헤칩니다. 소비가 단순한 필요 충족을 넘어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조작하고 사회적 의미를 부여하는지 탐구합니다.

이어서 3부에서는 부르디외의 핵심 개념인 '아비투스'를 통해 왜 가난한 사람들이 기존 질서에 순응하며 혁명을 일으키지 못하는지에 대한 사회학적, 철학적 분석을 제시합니다. 계급 재생산과 문화 자본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다루며, 구조적 불평등이 어떻게 내면화되는지 설명합니다. 4부에서는 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론을 통해 현대사회가 어떻게 실제적인 가치보다 기호 가치와 허영에 매몰되어 있는지를 진단합니다. 상징과 이미지가 실제를 대체하는 시뮬라크르 현상을 통해 현대인의 욕망이 어떻게 허구적인 것에 집중되는지 비판적으로 성찰합니다.

마지막 5부는 페라리스의 웹자본주의 분석으로, 오늘날 우리가 인터넷과 디지털 플랫폼 속에서 어떻게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며 자기 착취의 구조에 편입되는지를 심층적으로 살펴봅니다. 정보화 시대의 노동과 착취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방식을 폭로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상처와 감시 체제를 비판합니다. 이처럼 각 부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성찰을 선물하며, 복잡한 현대 사회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지적인 무기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병폐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을 넘어, 독자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행동하여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 인상 깊은 문장

“자본주의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 가운데 하나인 사랑마저도 왜곡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은 노동에서 소비로, 그리고 소비에서 노동으로 이어지는 다람쥐 쳇바퀴에 제대로 갇힌 겁니다.”

현대인이 끝없는 노동과 소비의 순환 속에 갇혀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문장입니다.

🕯️ 새빛맘의 끄적임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를 읽으면서 제 일상과 무심코 행하던 소비 습관들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되는 강력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저의 자유와 선택들이 사실은 거대한 자본주의의 논리와 시스템 속에서 교묘하게 조종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묘한 씁쓸함과 함께 동시에 오랜 굴레에서 벗어나는 듯한 해방감이 찾아왔습니다. 책은 제가 인지하지 못했던 자본주의의 그림자들을 명확하게 비춰주었고, 이는 저에게 깊은 성찰의 시간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욕망이 과연 저의 순수한 바람이었는지 되묻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인문지성들의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자본주의의 다양한 얼굴과 숨겨진 작동 방식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그동안 제가 왜 늘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했는지, 그리고 왜 그토록 쉽게 상처받았는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흔히 '소비의 자유'라고 부르던 것이 사실은 '소비의 구속'에 불과하다는 작가님의 주장은 저에게 강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소비하며 자신을 채우려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저를 더 깊은 덫에 빠뜨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그 먹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 깨달음은 앞으로의 삶에서 제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한 깊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폭로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도 우리가 상처받지 않고 우리 자신을 굳건히 지켜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진정한 자유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과 가치를 스스로 정립하며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메시지는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 되어주었습니다. 각자가 서 있는 자리에서 마땅히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며 살아가기를, 그리고 그 어떤 외부의 압력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답게 존재하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분명 여러분의 삶에 새로운 관점을 선물하고,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갈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상처받지 않을 권리 다시 쓰기를 통해 삶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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